Page 34 - 월간붓다 2018년 11월호 (Vol 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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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샘터









                                              형   용



                                                     ●
                                                   신강호
                                                  구룡사 불자















                         어울린다, 너의 그 입술
                         조금 못나면 어때 눈과 코가 이쁜걸


                         가녀리다, 너의 작은 손
                         조금 거칠면 어때 내가 항상 쥐고 있는 걸


                         예쁘다, 너는 매일
                         어느 한 군데 콕 찍기가 너무 어려워


                         아름답다, 너의 그 미소
                         조금 망가지면 어때 언제나 빛나는 걸



                         사랑한다, 너의 모든 것
                         가끔 다 주면 어때 이게 사랑인 걸


                         보고 싶다, 매순간 조금 멀어지면 어때
      32 32
                         심장도 가끔은 쉬어야 하는 걸
      샘 터 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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