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월간붓다 2018년 11월호 (Vol 3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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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놀이
온 현장 경험과 유명 심리학자와 의사, 교육가, 티베트 스님들의 조언과 자문을 받아 과학적인
명상 놀이 책으로 공신력을 더했다.
마음챙김(명상)은 이미 서구의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지혜와 자비로 삶을 돌보는 데 유용한 47
도구로 쓰고 있다. 예술가, 스포츠인, 기업인, 학생, 성직자 등 널리 활용되면서도 유독 아동과 붓 간 다 월
청소년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명상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 그래서 아이들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단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못 견딜 뿐이다. 명 11 호 월
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들(지혜)을 심어 주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모르는 것을 새롭
게 알게 되는 것! 이것은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이 싫어하는 일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실제로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자신이 계발한 명상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놀랍도록 잘 적응하고
나아가 일상에서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호흡, 한 컵의 물, 얼음 한 조각, 별, 바람을
이용한 쉽고 재미있는 놀이로 6가지 삶의 기술을 기르다
마음챙김 놀이는 아이들이 주의를 집중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따뜻한 마
음으로 응대하는 능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이 책 『마음챙김 놀이Mindful Games』는 이 삶의 기술
들 가운데 여섯 가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집중하기Focusing, 고요하게 하기Quieting, 보기Seeing, 새
롭게 보기Reframing, 돌보기Caring, 연결하기Connecting, 모두 여섯 가지이다.
현재 순간의 경험(호흡의 느낌, 주변의 소리 등)에 주의를 집중할 때 마음은 고요해진다. → 마음이
고요해지면 지금 일어나는 일을 더 명료하게 볼 수 있는 머릿속 공간이 만들어진다. → 자기 몸
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게 되면 몸의 감각(“나는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라던가 “가슴이
두근거려” 같은)이 일어날 때 곧바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지 않고 멈추어 돌아보는 신호로 삼을 수
있다. →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신체 감각에 말과 행동으로 즉각 반응하는 이른바 ‘자동 반응성’
이 줄어들고, 이로써 자기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또렷하게 의식할 수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지혜와 자비로써 너그럽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아이들이 모든 순간
은 연결되어 있으며, 그물망처럼 서로 원인이 되고 조건이 되어 일어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면
돌보기와 연결하기라는 마음의 성질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자신의 마음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이다
이 책은 6가지의 삶의 기술을 60가지 놀이로 만들어 체험하도록 한다. 놀이에 활용되는 도구
들은 호흡, 그림책, 우리 몸, 바람개비, 한 컵의 물, 바람, 별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들이다. 이 친숙한 도구들은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쉽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끈다. 궁극
적으로 저자가 마음챙김과 명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자유에 이르는 길’이
다. 그것은 ‘승리, 성취, 과시’에 관한 길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성장하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