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카페 18 / 태화산 마곡사 카페 ‘다루정’에서
솔바람 길에서 영혼의 진보를
이루어 보다
●
이서연
시인
자연은 보이지 않
는 자리까지 솔직하
다. 누구에게 발견
되느냐에 차이가 있
을 뿐 자연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
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보이는
것과 다를 때가 많
다. 내 안을 스스로
살펴보아도 겉모습
과 내면의 상황이 다
를 때가 많다. 일부
러 감추거나 숨기는
것이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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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내가 의식하
산사카페
지 못한 거짓까지 보
게 하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