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월간붓다 2024년 4월호 (Vol 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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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를 만나다





               국의 법현스님이 이곳을 참배하고 남긴 기행문인 〈법현전〉이나 7세기 이곳을


               방문한 당나라 현장스님의 〈대당서역기〉에도 대탑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11세기에 터키의 침공 후 이곳은 폐허가 되었고 인도에서 불교가

               쇠태하자 이 대탑은 힌두사원이 되어 불자들은 참배도 할 수 없게 되었다.

                  12세기에 이르러서야 미얀마의 왕이 이 소식을 듣고 많은 돈을 주고 이 불


               탑을 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나서야 현재처럼 복원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8세기까지 마하보디 대탑은 폐허와 복원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인 1883년 영국의 고고학자 알렉산더 커닝햄과 베글라와


               인도의 고고학자 라젠드랄 미트랄에 의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발굴과 복원

               이 이루어졌다.

                  특히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종교의회에서 불교 성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고, 이후 간디, 시인 타고르 등이 가세하여 당시

               인도 수상 네루에 의해 마하보디 대탑과 마하보디 사원은 힌두교에서 불교성

               지로 되돌려졌다.

                  마하보디 대탑 1층은 굴로 된 법당으로 불상이 모셔져 있다. 약 6평 규모


               의 법당에 모셔진 석가모니 부처님상은 1m 정도의 불단 위에 모셔진 본존

               불이다.

                  보리수나무는 마하보디 대탑 담장 옆에 있는데 현재의 보리수는 부처님 당


               시부터 5대째 자손에 해당된다고 한다. 스리랑카의 아누라다푸라에 있는 보

               리수나무의 묘목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그 나무의 잔가지에서 기원전

               288년에 차례로 번식한 것이다.


                  보리수나무, 정확히는 인도보리수(Peepul, Ficus religiosa)는 파키스탄에서부

               터 미얀마에 걸쳐 자생하는데 특히 인도 중부와 북부에 형성된 물리적, 문화

               적 경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이다. 보리수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진정성을 부여하는 배경이 되었고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모두에게 신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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