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월간붓다 2024년 4월호 (Vol 4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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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를 만나다
레기와 박쥐들은 이 열매를 좋아해 씨를 널리 퍼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보리수 씨앗은 다른 나무의 움푹 들어간 축축한 구멍이나 담장의 틈새에
발아한다. 이 때문에 신앙심이 깊은 이들을 난감하게 한다. 나무가 이런 식으
로 자라면 나중에 피해를 줄 것을 알면서도 어린 싹을 뽑아내지 못하기 때문
이다.
보리수를 잘라내는 것은 성인을 죽이는 것처럼 큰 죄로 여기는 관습 때문
이다. 세상에서 이와 같은 금기를 즐기는 나무는 드물다.
오랜 고행 끝에 깨달음에 이르러 부처가 된 과정을 지켜 본 나무, 그래서
불교도들에게 깨달음의 나무로 신성시 되는 나무, 그 나무를 부다가야 마하
보디 사원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더 없는 영광이다.
보리수 아래에서 기도하는 순례객들.<사진 필자 제공> 보리수 열매와 잎.<사진 필자 제공>
보리수 전경.<사진 필자 제공> 부처님 성도 장소.<사진 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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